[도시농업공동체 풀꽃향기] 텃밭 흙갈이 토질형성작업 진행했어요^^

(글쓴이 : 김수재 선임과장)

 

봄이 오면...

텃밭 관리운영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벌써 삼월 중순입니다.

봄은 왔으나

날씨는 아직까지도 아침저녁

생각보다 쌀쌀합니다.

 

봄채소가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토양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식물 생육활동에 적합한 '토질형성작업'이 중요하지요!

일명 '텃밭 흙갈이 생토작업'을 해야합니다.

 

각종 모종을 심기 보름전에는

미리

흙갈이를 해두어야

채소모종들이 토양에 잘 적응하게 된다고 하네요.   

텃밭 흙갈이 토질형성(생토작업) 잘 할게요~

지난 3월 21일(월) 점심때쯤

도시농업공동체 풀꽃향기 회원들이

복지관 별관옥상에 조성된

싱싱텃밭에 모였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19 확산과 

생각보다 쌀쌀했던 추위때문에

미뤄두었던 

'텃밭 흙갈이 생토작업'을 진행하기로 약속한 날입니다. 

풀꽃향기 진달래 회장님 '오늘 흙갈이 일정 좀 논의해요~'

풀꽃향기 진달래 회장님께서

그동안 맘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텃밭 흙갈이(흙 갈아업기 작업)를 진작에 진행했어야 하는데 여태껏 못했지 뭐예요!!"

"나도 그렇고 우리 회원들도 그렇고... 몇명은 코로나19 확진이 되어서... 그동안 꼼짝 달싹도 하지 못하고 집에만 있으려니 애간장이 다 탔다오~"

 

진달래 회장님과 오늘 작업 계획에 대해서 잠시 말씀을 나눴습니다.

"먼저 싱싱텃밭부터 흙갈이 작업 끝내고 나중에 나눔터텃밭을 마무리하면 좋겠네요"

"지난번에 구청에서 지원받은 퇴비거름이 총 10포대가 있으니깐 그걸 섞어서 활용하자고요."

"퇴비거름은 별관 1층에 갖다두었으니 먼저 옥상으로 옮기는 작업부터 해야해요."

"오늘은 다람쥐 감사도 몸이 아파 참석을 못한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마포가 참여하기로 했어요."

오늘은 도시농부가 되었습니다.
삽질의 기본은 말이야~~~

 

아이쿠~ 허리야~^^

흙갈이 생토작업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날씨도 점차 싸늘하게 추워져오고 있었습니다.

회원들의 나이도 대체로 고령이신지라 걱정도 되었습니다.

또한

텃밭 퇴비거름이 계분을 사용해서 만든 퇴비이기에

냄새 또한 엄청 심하게 풍겨나왔습니다.

복지관과 온 마을에 '계분 퇴비거름' 냄새가 진동을 하는 듯하였습니다.

속으로는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퇴비거름 냄새가 맡을 수록 향긋하고 좋네 하하하~"

"그려...이 맛으로 우리가 텃밭 경작 활동을 하는 것이지..."

"우리 나이쯤 되는사람 치고 옛날 옛적에 촌사람 아닌이가 어디 있었어 안그래?"

"도회지 생활하면서 이런 퇴비거름 냄새도 맡아보고... 우리가 아주 복을 많이 받았구먼~"

 

풀꽃향기 회원들이 신경질을 내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셔서

사실 정말정말 감사하였습니다.

나눔터텃밭에 완두콩을 곧바로 심었어요^^
오손도손 알콩달콩 회원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별관 옥상 싱싱텃밭의 흙갈이 생토작업 활동을 마무리하고 

복지관 앞마당 나눔터텃밭으로 내려와 흙갈이를 열심히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생각지도 않았던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복지관에서...

김은희 부장님과 한수현 팀장님께서 함께...

"풀꽃향기 회원님! 추우신데 고생하십니다.

다들 따뜻한 차한잔씩 드시고 하세요~" 라며

차를 준비해서 다가 오셨습니다.

 

정말

담당 복지사로서

그 순간이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모릅니다.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따뜻한 차한잔에 감동의 물결이 물밀듯 밀려오네요~

도시농업공동체 풀꽃향기의

텃밭경작활동이

'흙갈이 생토작업'을 시작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2022년 올해도

유기농 채소를 풍성하게 수확하여

'착한텃밭 나눔활동'과 '치유의 쉼터 마을평상-다소곳' 등 자치활동을 통해서

이웃들과 많이 많이 나누고자 합니다.

 

마을에 나눔 문화를 형성하여 이웃 유대관계가 보다 풍성해질 수 있도록...

유기농 텃밭 수확물을 활용한

다양한 확장적  자치활동 방법으로

향기롭게 돕고자 합니다. 

 

오늘 참 신바람이 납니다.

풀꽃향기 싱싱텃밭과 나눔터텃밭에 

봄의 향기가 가득 밀려올 날을 기다려봅니다.

 

'어서 어서 와라 봄의 전령들이여~

풀꽃향기 텃밭에 가득가득 몰려오너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