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향기 나눔 캠페인] 꼬마도시농부학교에서는 원아들과 할머니들이 친구랍니다.

(글쓴이 : 김수재 선임과장)

 

8월 26일(월) 오늘 오전에 강서꼬마도시농부학교가 진행되었어요.

지난 5월에 마지막으로 진행된 이후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참으로 오랜만에 진행된 것 같아요.

날씨가 조금은 선선해졌네요.

가을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요.

 

할머니 안녕하세요.~ 그래. 반갑구나~
꼬마도시농부학교 오늘 활동내용을 알려드릴게요~
모종을 하나씩 원아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는 회원 모습
'조교 앞으로~~가을배추모종 다치지 않게 잡는 법! 시범을 보여드릴게요. 이렇게~~
제가 먼저 심어볼게요~
할머니들 하는 것 잘 봐두었다가 나도 도시농부가 되어야지~~

 

"할머니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저하고 화분에 허브꽃 함께 심었던

하늘이에요"

"오 네가 하늘이구나. 그래 그 동안 잘 지냈어? 참 오랜만이구나. 반가워요~"

"저는 상협이에요. 고상협! 할아버지 휠체어가 멋져요. 함께 사진 찍고 싶어요."

"할머니~저는 채연이에요. 김채연. 안녕하세요~"

"아휴~ 꼬맹이들이 아주 이뻐 죽겠어요. 얼~마나 똘똘하고 말도 잘하는지 몰라요.

같이 있으니깐 나하고 친구가 된 것 같아요. 기분이 참 좋아요."

 

오늘은 가을무와 가을배추 모종을 심었답니다.

풀꽃향기 회원들이 10시경에 미리와서

텃밭 흙갈이를 하고 퇴비거름을 뿌려놓았지요.

그리고

고랑을 파고 모종을 심을 수 있도록 군데 군데 홈을 파고선 

수돗가에 호스를 연결하여 큰 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물조리개와 바가지로 조금씩

텃밭 흙에 물을 뿌려 적셔놓았답니다.

배추 모종과 가을무 모종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도록 모두들 신경을 듬뿍 썼지요.

 

할머니 배추모종을 이렇게 심으면 되는거죠~
내 친구 휠체어 할아버지 참 멋있어요!

 

할머니 오늘 수고 많았어요 고맙습니다.(줄서서 예쁘게 인사!)
텃밭에 물을 더 뿌려야 하나??!!(YMCA방화어린이집 원장님)
텃밭 물뿌리기는 풀꽃향기 우리가 전문가에요~

 

자 모두 주목~ 가을무와 배추 씨앗은 이렇게 생겼어요. 씨앗이 예쁘게 울긋불긋 코팅되어 있는데 먹으면 안돼요.
배추모종 씨앗은 이렇게 생겼어요. 참 예쁘죠?...
할머니가 부채질 해주니깐 시원해서 잠와요~~
원아들이 가을무와 배추 모종을 심은 후 뒷마무리를 하고 있는 풀꽃향기 회원들~

 

아이들은 모종을 심고

풀꽃향기 할머니 할아버지는 옆에서 지켜보며

모종 파종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원아들의 고사리같은 손을 돕습니다.

"아가! 배추모종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살모시 잡아야 해요. 이파리도 아프지 않게 살짝 놓고~"

"이렇게 심으면 되는 거에요? 이파리가 안다치게 했어요."

"아이구~ 너무 잘했어요. 배추가 아주 무럭무럭 잘 자랄 것 같아요."

 

원아들과 친구가 된 풀꽃향기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참 행복합니다.

친구를 위해서는 뭐든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다시 만난 예쁜 내 친구들은 병아리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만나게 된다면 마냥 행복할 것 같습니다.

꼬마도시농부학교가 그래서 참 좋습니다.

 

벌써 다음달에 만날 날이 그리워집니다.

다음달 9월 9일 월요일 오전에

우리는 병아리같은 친구들과 다시 만나기로 약속 하였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안녕히 계세요.'

'그래~ 다들 잘 가. 씩씩하게 아프지 말고~ 다음달에 우리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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