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2월 따뜻한 밥상 모임 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4. 17. 21:15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2월 따뜻한 밥상>
2/6(목) 된장찌개 만들기
2/13(목) 여러 가지 나물반찬 만들기
2/20(목) 소고기 전골 만들기
2/27(목) 갈치조림 만들기
2월 1, 2주 차에는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중심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에 된장찌개, 나물 반찬처럼 평소에 먹기 좋고 재료가 많이 필요 없는 음식들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주민들은 간단한 재료들로 반찬을 만들고 쉽게 챙겨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제가 만들면 이런 맛이 안 나요."
"어떻게 요리하시는지 알려주시면 왜 그런지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에 궁금한게 생기면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음식을 먹을 뿐만 아니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조리법도 배워갑니다.
3, 4주 차에는 특별한 음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소고기로 전골을 해서 먹기도 하고 자주 먹어도 항상 맛있는 갈치조림을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이번 달도 맛있는 것들 많이 먹었네요."
"다음 달에는 김치도 했으면 좋겠어요. 저번에 가져갔던 게 너무 맛있었는데 거의 다 먹었어요."
이번 달도 다들 즐겁게 참여해 주셨습니다.
황 씨 아저씨도 모임 안에서의 관계가 조금 더 편해지셨나 봅니다.
평소에는 '선생님 음식이면 다 좋아요.'라고 하시던 분께서 먼저 김치를 하자고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음 달에도 더 재밌고 편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번 달까지만 하고 당분간 못 나올 것 같아요.”
“너무 아쉽네요. 그러면 앞으로 계속 못 나오시는 거예요?”
“나중에 개인적인 일이 끝나고 나면 그때 다시 올게요.”
이번 달에는 아쉬운 소식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랜 기간 따뜻한 밥상을 함께했던 장 씨 아저씨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10월까지 오시기 어려우시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참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른 분들도 나중에 시간 되실 때 다시 오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장 씨 아저씨께서도 다시 오겠다며 그동안 선생님이랑 즐겁게 활동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뒷이야기
“선생님 저희 집에 맛있는 빵이 있는데 같이 나눠먹고 싶어서요.
그런데 제가 시간이 없어서 가기는 어려운데 혹시 와서 가져가서 나눠드시겠어요?”
장 씨 아저씨께서 모임을 그만두신 후 담당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모임을 그만두시고도 모임이 생각나 함께 빵을 나눠먹고 싶다며 연락 주셨습니다.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감사합니다.
나중에 꼭 다시 뵈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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