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방화11단지 동별 잔치 평가 및 공유회 이야기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지난 8월 방화11단지아파트 1101동, 1102동, 1103동, 1104동, 1105동에서 정겨운 여름날 잔치가 열렸습니다.

무더운 여름이었지만 이웃과 함께 시원한 제철 과일,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정겨운 잔치였습니다.

단기사회사업 손가영 이윤주 실습생이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잘 거들었습니다.

 

사회사업 방법을 다시 떠올립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

감사하기까지 잘 해야 합니다.

잔치를 이루어주신 나눔 주민분들께 어떻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 좋을지 고민했습니다.

이번 잔치는 각 동에서 진행하다 보니 다른 동의 잔치 모습은 잘 모르실 수 있습니다.

잔치를 이루어주신 나눔 주민분들을 초대해 각 동에서 잔치를 어떻게 이루었는지 나누고

잔치를 당신 일로써 이루어주신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칭찬 감사 공 돌리며 인사 전하기로 했습니다.

 

잔치를 주도적으로 준비해 주신 주민분.

잔치 당일 음식 나누는 일을 함께해 주신 주민분.

이웃과 나눌 음식을 준비해 주신 주민분.

잔치를 함께 할 주민을 사회사업가에게 소개해 주신 주민분.

잔치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며 찬조금, 컵, 접시 등 당신 것을 기꺼이 내어주신 주민분.

이웃이 서로 돕고 나누며 더불어 사는 방화11단지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잔치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을 떠올리며 빠짐없이 초대했습니다.

주민분들과 각 동의 잔치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강당 공간 한편에 사진을 전시했습니다.

"더운데 부침개 부친 곳도 있어! 대단하네. 사람들이 좋아했겠다."

"어머, 나 여기 있네. 이것 좀 봐!"

"여긴 어디 잔치야? 재미있어 보이네~"

"이 동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했네. 너무 보기 좋네."

"여기는 우리 동 잔치랑 똑같이 수박을 준비했구나. 감자도 하고 엄청 재밌었겠다!"

사진 한 장 한 장을 눈에 담으시며 잔치 당일의 추억을 회상하기도 하고 다른 동의 잔치 모습에 감탄하기도 하셨습니다.

손가영, 이윤주 실습생이 준비한 동별 잔치 영상도 보았습니다.

"다들 장 보러 방신시장으로 많이 가셨네요."

"날씨도 더운데 너무 애쓰셨겠어요. 대단하세요."

"노래를 참 잘 부르신다! 백점 만점이야~"

영상 덕분에 주민분들이 각 동의 잔치가 어떻게 준비 진행되었는지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었습니다.

 

주민분들과 잔치의 추억을 나누며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주민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웃 관계를 좋게 하는 구실로 잔치를 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이야기 나눠주신 주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Q1. 잔치해 보니 어떠셨나요?
- 20년을 살면서 우리 아파트에 이런 행사가 있는 줄 몰랐어요. 주민들이랑 오가며 인사도 할까 말까 했는데 이번 잔치를 통해 모르는 사람과 인사도 하고 대화를 나누니 친목이 생긴 것 같아서 좋아요.
- 덥고 짓궂은 날씨에 주민과 실습생이 함께 준비한 잔치를 다시 떠올리니 너무 뿌듯합니다. 주변에 거동이 힘든 사람들도 함께 나누고 이웃과 모여서 잔치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뜻깊고, 웃는 모습 보니 보람 있습니다.
- 주민들과 음식을 나눠 먹는다는 게 좋았어요. 또 했으면 좋겠어요.
- 더웠지만 즐거웠어요.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한데 이렇게 이웃들이랑 만나니까 재미있었습니다.

Q2. 잔치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 서로 도와주려는 모습이요.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서로 수박 썰겠다, 떡을 나눠주겠다면서 척척 할 일을 맡았잖아요.
- 저는 작년에도 잔치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그때 알게 된 언니랑 연락처를 공유했는데 얼마 전에 그 언니한테 전화가 왔었어요. 몸이 너무 아파서 119 좀 불러 달라고. 그래서 응급실에 같이 갔었거든요. 잔치처럼 이렇게 이웃들이랑 어울리는 자리가 참 필요할 것 같아요. 우리 동네에 혼자 지내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그런 것들이 참 기억에 남고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Q3. 잔치 이후 이웃과 소통하는 일이 늘어났나요?
- 그동안 아는 사람끼리만 친목을 다졌어요. 모르는 사람과 인사나 대화를 잘 하지 않았는데 이번 잔치로 새로운 주민과 인사도 하고 간단한 얘기도 나눌 수 있게 되었어요. 이런 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해요.
- 저는 여기 오래 살아서 주민 대부분 알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잔치로 집에만 있었던 사람들이 나왔고 소통도 했어요. 앞으로는 이런 분들이 지역사회와 조금씩 교류하면서 긍정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어요.
- 나는 처음 보는 사람이랑 대화하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번 잔치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화도 많이 했지요. 그 뒤로는 오가는 길에 주변 사람에게 아는 체도 하고, 어디 사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그래요. 저에게는 정말 뜻깊은 일입니다.
- 잔치 때 같은 동 사람인데도 처음 본 사람이 많았어요. 그날 여러 사람이랑 대화를 많이 했는데 연락처를 묻지 못한 게 아쉬웠어요. 다음에 만나게 되면 연락처도 저장하고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어요. 힘들거나 아플 때 서로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잔치를 이루어 주신 나눔 주민분들께 감사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당사자가 이루어주신 일, 그 일이 방화11단지아파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나눴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칭찬 감사 공이 돌아가게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에도 방화11단지아파트에 이웃 인정이 널리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방화11단지아파트를 위해 부지런히 주민분들을 만나며 이웃 인정 살리는 일들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복지관 소개 > 함께하는 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서호 사회복지사 소개  (0) 2024.06.17
윤형란 취사원 소개  (0) 2024.05.24
곽지혜 사회복지사 소개  (0) 2023.07.10
최예지 사회복지사 소개  (1) 2023.01.13
권순범 관장 소개  (0) 2021.12.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