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김진순 님 복날 잔치 | 코로나 상황에서 이웃 간의 관계를 도운 잔치

(글쓴이 : 연지은 사회복지사)

 

 

 

 

 

복날 잔치 준비 | 떡국 잔치 참여주민인 김진순 님께 잔치 제안

 

이번에는 어떤 분과 잔치를 할지 고민했습니다.

2월 달에 송복남 어르신과 떡국 잔치 때 참여하셨던 분 중에 김진순 어르신이 생각났습니다.

김진순 님께 연락을 드려 이번에 복날 잔치를 하시면 좋을지 여쭈었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다 보면 갈수록 요령이 생기고 자연스러워집니다. 물을 것 묻게 되고 의논할 것 의논하게 됩니다. 부탁할 일을 부탁할 만한 사람에게 부탁할 만할 때 부탁하게 됩니다.-복지요결 사회사업 방법 48쪽

 

 

2월에는 김진순 님이 송복남 어르신이 초대하셨지만,

이번에는 김진순 님이 다른 분들께 나누는 데 의미를 두었습니다.

 

이번 복날 잔치에 마음 나누고 싶은 이웃분들을 초대해서 음식을 나눠 드시면 어떠실까요?”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2월에 송복남 어르신 댁에 초대받으셔서 이웃분들과 음식을 나눠 드셨잖아요.

 혹시 어르신도 초대하실 분이 있으실까요?”

 

그럼 13층에 혼자 계시는 어르신 두 분 정도 초대하면 좋겠네요.

 혼자 지내시니 음식을 챙겨 드시기 힘드시니 초대하고 싶어요.”

 

어르신께 제안했을 때 걱정하실까 봐 걱정했었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셨습니다.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이웃 간의 관계를 돕고 싶었습니다.

 

어르신 잔치는 언제 하면 좋을까요?”

 

지금은 일하고 있으니 금요일에 하면 좋겠어요.”

 

재료 준비는 언제 하실 예정이세요?

 

제가 같이 가서 도울게요.”

 

송복남 어르신과 같이 상의해서 준비하고 있어요.”

 

김진순 님은 송복남 어르신과 삼계탕을 어떻게 준비할지 상의하고 계셨습니다.

김진순 님은 일하고 계셔서 송복남 어르신과 동행하여 재료를 구입했습니다.

송복남 어르신이 초대하신 분들을 위해 닭을 후원해주셨고

김진순 어르신은 반찬을 준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송복남 어르신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진순 어르신과 함께하는 잔칫날이 기다려집니다.

 

 

 


 

 

 

 

복날 잔치 진행 | 잔칫날처럼 많이 모여주셨네요.

 

김진순 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김진순 님 저 언제 방문하면 될까요?”

 

선생님 지금 송복남 어르신 오셨으니 지금 오세요.”

 

13층에 내렸더니 음식 냄새가 엘리베이터 앞까지 났습니다.

김진순 님 댁에 방문했더니 송복남 어르신과 같이 음식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잔치 음식 준비하시는 김진순 님

 

 

 

 

김진순 님 몇 시부터 준비하신 거예요?”

 

“9시부터 닭을 한번 삶아놨어요.

 닭을 먼저 좀 삶아놔야 점심시간에 맞춰서 초대받으신 분들이 드실 수 있어요.”

 

김진순 님과 송복남 어르신은 서로 물어보면서 음식을 준비하셨습니다.

 

김진순 님은 죽을 닭을 먼저 먹고 난 후에 먹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언니 이따가 닭을 먼저 먹고 죽을 준비하면 될까요?”

 

그래. 내가 가져온 찹쌀이 있으니 이따 국물에 같이 넣어서 죽을 만들어서 먹으면 될 거야.”

 

 

 

친 자매 같은 김진순 님과 송복남 어르신

 

 

 

잔치 준비하시는 두 분의 모습을 보니 머리카락 색도 비슷하셔서 친 자매 같았습니다.

밖에서 두 분이 같이 다니시면 헷갈린다고 들으셨다고 합니다.

김진순 님은 닭을 삶을 때 넣을 한약 재료와 나물 반찬, 부추 무침, 김치를 준비하셨습니다.

 

 

 

삼계탕에 넣을 한약 재료 및 밑반찬

 

 

 

송복남 어르신은 은행과 대추를 준비해주셨습니다.

닭을 삶을 때 재료를 미리 준비하셔서 준비하신 재료를 넣고 삶으셨습니다.

잔치를 준비하시는 두 분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셨습니다.

아마도 초대하신 분들께 정성스러운 음식을 대접하는 설렘이 느껴졌습니다.

김진순 님은 13층에 혼자 사시는 어르신 두 분을 초대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김진순 님이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송복남 어르신이 13층에 사시는 김삼례 어르신을 모시러 갔습니다.

김삼례 어르신은 김진순 님께 초대해줘서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13층에 사시는 어르신 한 분은 집에 안 계셔서 송복남 어르신이

7층에 사시는 신옥녀 어르신을 모시러 가신다고 나가셨습니다.

신옥녀 어르신도 초대해서 김진순 님 댁으로 오셨습니다.

그런데 13층에 사시는 2호 고경자 님, 4호 이복녀 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잔칫날처럼 손님들이 찾아오셨습니다.

고경자 님은 1호에 혼자 계시는 우귀식 님도 초대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송복남 어르신이 1호 우귀식 님 댁에 가서 5호에서 잔치를 하니 오시라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두 분을 초대했는데 마치 13층에 잔치를 하는 것처럼 많은 분이 오셨습니다.

고경자 님과 이복녀 님은 김진순 님 댁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서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원래 알고 지내는 사이기도 했지만, 많이 모이니 잔칫날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김진순 님과 송복남 어르신은 초대하신 분들 외에 더 오셨어도

준비한 음식으로 다 같이 나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초대받으신 분들은 음식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두 분께 감사하다고 표현을 하셨습니다.

 

 

 

김진순 님이 준비하신 잔치 음식

 

 

 

이제 그만 준비하고 다 같이 앉아서 맛있게 드세요.”

 

같이 상을 차리고 다 같이 둘러앉아 음식을 맛있게 드셨습니다.

닭의 양이 모자랄까 봐 걱정했었는데 서로 나눠 드시면서

오랜만에 가족들이 다 모인 듯 즐겁게 얘기를 하셨습니다.

음식 드시기 전에 사진 한 장 찍어 드릴게요. 웃어주세요.”

 

 

 

김진순 님 복날 잔치 단체 사진

 

 

 

모이신 분들은 저를 바라보시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어주셨습니다.

초대받으신 분들이 음식을 드시는 중간에도 김진순 님은 죽을 삶으셨습니다.

김진순 님이 못 드셨을까 봐 초대받으신 분들은 계속 물어봐 주셨습니다.

나눔의 행복을 느끼는 김진순 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음식을 다 드시고 송복남 어르신이 1호에 사시는 우귀식에게 먼저 인사하셨습니다.

 

우리 이제 여기서 만났으니 친하게 지내요.”

 

. 저도 혼자 있으니 적적한데 잘됐네요. 고마워요.”

 

두 분은 서로 손을 잡으시면서 인사 나누시면서 친구처럼 지내자고 하셨습니다.

잔치를 통해 혼자 사시는 분이 다른 이웃과 관계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김진순 님은 초대받은 분들이 음식을 다 드셨다고 하셨는데도 더 잡수시라고 얘기해주셨습니다.

코로나 19로 그동안 모이기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잔치다운 잔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소박한 잔치의 모습을 통해 이웃과 인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귀식 님과 친구 분인 되신 송복남 어르신

 

 

 


 

 

 

복날 잔치 평가 | 감사인사

 

김진순 님이 일하고 계셔서 일주일 후에 감사인사 드리러 댁을 방문했습니다.

김진순 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잔치 때 찍어드렸던 사진을 액자에 담았습니다.

 

사진이 화사하게 잘 나왔네요.”

 

잔치 때 입으셨던 옷 색깔이 화려하고 예쁘셨어요.”

 

제가 화려한 색상이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고마워요.”

 

김진순 님은 액자를 계속 보시면서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나눔주민 분이신 김진순 님과 잔치 평가했습니다.

 



Q1.
사회복지사가 잔치 제안했을 때 어떠셨어요?


  A. 이웃분들에게 대접할 음식이 부족했는데 나누는 데 부담은 없었어요.


Q2. 직접 준비해서 잔치해 보시니 어떠셨어요?


  A. 다 같이 모이니 가족처럼 정겨움이 느껴졌어요.


Q3. 잔치 후에 뭐가 달라지셨나요?


  A. 잔치를 한 후에 서로 의지가 되고 가족처럼 편안한 관계가 될 수 있었어요.


Q4. 다음에도 잔치에 참여할 마음이 있으신가요?


  A. . 잔치 한 번 더 하고 싶어요.


Q5. 나눔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이웃에 대해 친근감이 생기고 이웃과의 정이 두터워지는 거죠.


Q6. 이웃들과 잔치 활동이 많으면 우리 동네가 어떻게 될까요?


  A. 잔치를 하면 할수록 모르는 이웃을 알게 되고 이웃관계가 더 좋아지겠죠.
    복지관에서 엘리베이터에 인사캠페인 포스터를 주민분들이 많이 보면서 인사도 더 하게 될 수 있었어요.


 

 

 

나눔주민 김진순 님께 감사인사 및 잔치 평가

 

 

 

참여주민인 고경자 님과 잔치 평가했습니다.

 



Q1.
김진순 님이 이웃분을 생각해서 잔치 준비하셨는데 어떠셨나요?


  A. 김진순 님께 고마웠고 맛있게 잘 먹었어요.


Q2. 이런 잔치를 하면 이웃 관계에 도움이 될까요?


  A. 잔치를 떠나서 13층은 다른 동과는 다르게 한 가족 같이 우애 좋게 잘 지내고 있어요.
      6
호에 사시는 분도 부르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잔치를 하니 이웃에 관해 관심이 생겼고 예전에 관리사무소와 잔치했었는데 한 번 더 하고 싶어요.

 

고경자 님은 다음에는 관리사무소도 같이 참여해서 잔치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참여주민인 고경자 님께 잔치 평가

 

 

 

참여주민인 김삼례 어르신과 잔치 평가했습니다.

 



Q1.
김진순 님이 이웃분을 생각해서 잔치 준비하셨는데 어떠셨나요?


  A. 다 같이 모여서 서로 웃으면서 음식을 나눠 먹을 기회가 생기니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었어요.
      이런 잔치를 준비해주신 김진순 님께 감사하네요.


Q2. 이런 잔치를 하면 이웃 관계에 도움이 될까요?


  A. 아무래도 모여서 음식을 나누니 모르는 분들과 서로 얘기할 기회가 생겨서 새로운 이웃을 알게 되었어요.


Q3. 이웃끼리 서로 음식을 나누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이웃이 같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어요.


Q4. 다음에 잔치 해보실 생각이 있으신지요?


  A. . 혼자서 부담스럽게 준비하지 말고 다음에는 각자 십시일반 준비해서 서로 나누면 좋겠어요.
      이런 잔치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김삼례 어르신은 다음에는 각자가 조금씩 준비해서 동네잔치처럼 해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참여주민인 김삼례 어르신께 잔치 평가

 

 

 

 

김진순 님의 복날 잔치는 2월에 송복남 어르신 잔치에 초대되셨던 분이

이웃분들에게 나누는 잔치로 의미가 있습니다.

김진순 님은 방화동에 사신지 10년이 넘으셨고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도 항상 인사를 하셨다고 합니다.

잔치를 한 후에 가족처럼 편안한 관계가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잔치를 하면 할수록 모르는 이웃을 알게 되고 이웃 관계가 좋아진다고 하셨습니다.

복지관에서 엘리베이터에 인사 캠페인 포스터를 붙였을 때도

주민분들이 많이 보면서 인사를 더 하게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동네, 안녕! 사업 목적의 의미로 인사문화를 실천하고 계셨습니다.

잔치를 구실로 이웃과 인정을 나누며 초대 받으신 분들은 모르는 이웃을 알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현장에 좋은 사회복지사 한 명만 있어도 희망을 봅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우리 지역사회 이웃과 인정을 살리는 일이 때로는 어려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신 한 사람이 마음먹고 마땅함을 향한 뜻을 품는다면 가능합니다. 당신이 시작하며 그것이 풀시 하나, 작은 도토리 하나가 됩니다.-사회복지사의 독서노트 183쪽

 

 

코로나 상황에서 이웃과 관계가 멀어지지 않도록 잔치라는 구실로 이웃 관계를 거들었습니다.

코로나 위기에도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 김진순 님을 만나 잔치라는 구실로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혼자 계시는 분들이 지역사회에서 잘사실 수 있도록 이웃 관계를 거들겠습니다.

일상 속에서 이웃과 인정을 나누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희망합니다.

 

 

댓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