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네잎클로버 모임 상반기 이야기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네잎클로버 모임은 그림을 구실로 이웃과 함께 어울리는 모임입니다.

매주 금요일 복지관 자람터에 모여 이웃과 함께 그림도 그리고 맛있는 음식도 나누어 드십니다.

직접 전을 부쳐 오시는 주민분.

옥수수와 달걀을 쪄오시는 주민분.

직접 기른 야채를 나눔 하시는 주민분.

내 것을 나누는 일이 자연스럽고 그 안에서 나눔의 즐거움을 느끼는 주민분들이 많습니다.

 

 


 

 

지난 6월, 방화2동 두근두근 우리마을축제가 열렸습니다.

축제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많은 지역주민분들이 오십니다.

네잎클로버 모임에 참여하시는 주민분들의 훌륭한 솜씨를 지역사회에 알릴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주민분들께 묻고 의논하며 축제 부스 한편에 그림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정 반장님께서 어떻게 하면 많은 주민분들이 전시회를 볼 수 있을지 고민하며 함께해 주셨습니다.

네잎클로버 모임 작품 전시회

 

 


 

 

네잎클로버 모임에 새로운 변화가 하나 생기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김 씨 어르신께서 저를 찾아와 말씀하셨습니다.

"복지사님, 우리 모임에서 하모니카도 같이 연습해 보려고 해요. 내가 요즘 하모니카를 배우고 있는데 이야기를 했더니 배우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림도 그리고 하모니카도 불고 같이 해보려고요."

이웃분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고, 서로 가까워지실 수 있는 또 하나의 구실이 생겼다는 소식에 기뻤습니다.

모임 활동도 월요일, 금요일 총 2번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분들의 맑은 하모니카 연주 소리를 들으면 저절로 신이 납니다.

하모니카를 배우고 싶어 모임에 새롭게 오신 주민분도 계셨습니다.

구실만 있다면 사람은 언제든 모이고 어울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주민분들이 그림과 하모니카를 구실로 즐겁게 어울리며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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