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빚어준데이 잔치 즐겁게했습니다.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18. 10. 30. 17:34
(글쓴이 : 신미영 사회복지사)
송편빚어준데이 업무분장
송편빚어준데이 전날 업무분장표를 만들었습니다.
담당자는 잔치 당일 세세한 업무보다는
주민들에게 의미를 잘 설명하고
전체적인 분위기, 과정을 봐야합니다.
도와주시는 활동가 선생님들과 팀원들에게
업무를 분장했습니다.
분장표를 처음 작성하려니 어려웠습니다.
한수현 주임님은 제가 작성한 업무분장표를 보시고
추가 보완해주셨습니다.
분 단위로 구체적으로 정리해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한수현주임님이 보완해주신 업무분장표
당일 사진촬영 해줄 분은 당연히 정우랑팀장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깨 수술을 하게 되어
송편 잔치에 함께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한수현 주임님은 그런 상황을
미리 파악해 주셨습니다.
함께걷기팀에 이야기하여
사진촬영의 재능이 있는 윤상요원의 업무협조
요청을 했습니다.
이 것 또한 감사했습니다.
분주한 송편빚어준데이 당일
계획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던 당일입니다.
분주하고 어려웠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더욱 꼼꼼히 챙겨야 했던 부분들을 분별하는 능력이
부족했던 듯 합니다.
부족하고 어려웠던 시간들을 기록하여 또 다시
실수나 어려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싶습니다.
에버노트에 공유하여 팀원들과 준비한 사항들
팀원들과 할 일들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정신없는 담당자를 옆에서 챙겨주는
팀원들에게 고마웠습니다.
계속 물어봐 주었습니다. 제가 잘 챙겼는지,
챙길 것을 잊진 않았는지 확인해주었습니다.
송편빚어준데이 목적을 잘 이루기 위해
도와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그 마음이 느껴졌기에 더 잘해보고 싶었습니다.
활동가 선생님들께 좀 더 일찍오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송편잔치 준비과정을 함께해주신
송정초 학부모 회장님 송경숙님은
당일 학교 일정과 겹쳐 잔치에 못 오실 수도 있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대신 당일 송편빚어준데이 신청한 엄마들한테
미리가서 도와주길 부탁해놓았다고 하셨습니다.
그 마음이 참 감사했습니다.
본인이 못오시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
미안해 하셨습니다.
"같이 못해 미안해요.
학교 학부모 회의가 갑자기 잡혀서 이렇게 됐네요."
"저희는 괜찮습니다. 오시면 더 좋았을텐데요.
끝나고라도 시간되시면 오세요."
"알겠습니다. 끝나고 연락드릴게요."
다른 분들이 못오신다 하더라도 김명순님이 계시니
계신 분과 함께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안내끈 설치
장미공원과 한사랑교회는 약 400m 떨어져 있습니다.
장소가 갑자기 변경된 거라
혹시 못 찾아 오시는 어르신들이
계실까 염려되었습니다.
팀원들이 함께 고민해주었습니다.
안내 끈을 설치하면 어떻겠는지 의견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눈에 더 잘 뛸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학교 축제를 가보면 가끔 바닥에 안내 끈을 설치하고
문구가 적혀있는 것을 봅니다.
(이곳으로 오세요. 몇시부터 시작합니다. 등)
그것과 마찬가지로 주민들에게 변경된
송편빚어준데이 장소를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디자인 재능이 뛰어난 이미진선생님이 표시문을
만들어 주시기로 했습니다.
윤상요원과 저, 이미진선생님은 안내끈을 설치했습니다.
처음엔 끈이 헐렁하더니 요령이 생겼는지
중간정도 부터는 짱짱하게 잘 설치했습니다.
참여자 분들이 잘 볼 수 있게 열심히 끈을 이어 붙였습니다.
저 멀리서도 잘 보입니다.
이미진 선생님과 이윤상 사회복무요원에게 고맙습니다.
잔치에 오시는 분들을 환영합니다.
어르신들은 안내 표시를 보시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장미경로당 어르신들은 거동이 불편하셔서
이동하기 어렵다 하셨습니다.
거동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차량 운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수현 주임님이 차량운행을 도와주시기로 했습니다.
장미공원에 계신 어르신들은 안전하게
모셔와 주셨습니다.
한수현 주임님 고맙습니다.
전날 장미공원에 계신 어르신들께
장소가 바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르신들 중 길을 아시는 분께서
같이 오시겠다고 해주셨습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내가 다 데리고 갈게
걱정하지마."
어르신들이 오시고 싶어도 못오는 상황이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같이 오실 어르신이 계셔 감사했습니다.
사전에 송편빚어준데이 접수해주신 분들께
비가 오는 관계로 한사랑 교회에서
송편 잔치를 한다고 연락드렸습니다.
송경숙 회장님이 이웃 분들께 잘 전달해 주셔서
한사랑 교회에 오시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송경숙 회장님 고맙습니다.
한사랑 교회 김성은 전도사님께서는
교회에 처음 오시는 분들이 길을 모르실까봐
복지관에서 보낸 홍보지를 수정해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화살표시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복지관 직원 중에 한명이 했으려니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김성은 전도사님께서
붙여주셨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한 도움에 더욱 감사했습니다.
당일 영유아 보육반장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신청을 따로 하지 않았는데
오늘 잔치를 돕고싶다고 하셨습니다.
"최은숙 님께 오늘 행사 있다고 들어서 전달받고 왔어요."
"와~ 잘 오셨어요. 혹시 오늘 활동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오래는 못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을 데리러 가야해서요."
"네. 잠깐이라도 도와주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무엇을 하면 될까요?"
추석잔치 왜 하는지 설명드렸습니다.
잔치에 참여하는 공항동 주민들께 어떻게 설명해야하는지
안내해드렸습니다.
송편 담는 통은 한사람당 2개, 스티커는 다 만든 송편
뚜껑에 붙이는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옆에 있는 엽서에는 선물할 이웃, 친구, 가족에게 편지
쓰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보육반장님들께서는 잘 안내하겠다고 하셨고
이후 송편 소와 반죽 나눠드리는 것도
도와주셨습니다.
우서연 선생님과 서은아 선생님도 일찍 와주셨습니다.
송경숙 회장님이 일찍 올 수 있다고 말씀해주신
두 분이십니다.
담당자는 정신이 없어서 우서연 선생님과 서은아 선생님께
내용 전달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해주셨습니다.
참여하러 오시는 분들에게 송편 반죽 나눠주셨습니다.
자리 안내도 해주셨습니다.
김명순님도 일찍 와주셔서
접수 받는 거 도와주셨습니다.
한분씩 도움을 주시니 한결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진 선생님은 미리 앉아 계셨던 분들
접수도 자리 찾아가며 받아주셨습니다.
송편빚어준데이 참여자 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시간이 다되었을 때 잔치와
이어주기팀 소개와 함께
송편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본인 송편 만들며 이웃 송편 만듭니다.
더불어 손 편지 써서 마음까지 함께
전합니다. 명절 잔치 송편 빚어준데이를 통해
서로 알지 못했던 이웃들과 얼굴
알고 지내는 사이 되자, 인사하며 지내는
사이 되자 라는 마음입니다."
어르신들은 송편을 먼저 만들고 계셨습니다.
본인 송편 만들고 옆에 앉은 이웃들 송편 만드는 것을
도와주셨습니다.
젊은 어머님, 아버님들, 아이들은 송편 만드는 방법을
몰라 이모양 저모양으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어르신은 직접 테이블로 이동하여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서로 도와 만드는 모습에서 정이 느껴집니다.
송편 만드는 방법을 배웁니다.
아이들에게 송편 만드는 것을 알려줍니다.
만들면서 서로 이야기 나눕니다.
송편 나눠줄 가족, 친구, 이웃을 생각하며
편지를 씁니다.
서로 옹기종기 모여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게 송편 빚었습니다.
송편 빚으며 나누는 이야기들이
누구줄꺼야, 양이 많으면 좋겠는데, 벌써 다만들었어
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이가 같이 만들면서
누구에게 주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주는 사람에게 편지도 쓰라고 이야기 합니다.
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대신 적어주시는 어머님도 계셨습니다.
주인집 아주머님, 목사님, 옆집 등
내 이웃들에게 송편 주는 그 마음이
전해질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샬롬의 집에서는 이용자, 실습생 분들과
함께 오셨습니다.
휠체어로 이동에 제약이 있어
주위 분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려고 한켠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 배려심이 고마웠습니다.
활동가 선생님들은 주민들 송편
만드는 것 도와주고 본인 송편 만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속도를 맞추기 위해
열심히 만드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송편빚어준데이 잔치를 돌아보니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함께해주셨습니다.
전 과정을 도와주시는 것보다
해주실 수 있는 것으로 부담없이
함께해주신 손길이 더 귀합니다.
앞으로도 공항동에서 하는 것들이
주민들에게 부담없이 하실 수 있는 것으로
부탁드리며 해보고 싶습니다.
곳곳에서 쌀 보태주신 공항동 주민 분들
쌀 20kg 구입해 보태주신 김재옥 선생님과
김화경 대표님 고맙습니다.
송경숙 회장님, 우서연 선생님, 김명순 선생님,
서은아 선생님, 김성은 전도사님, 벨엘교회 집사님,
유진숙 선생님, 최미연 보육반장님,
방은정 보육반장님, 유복순 어르신,
엘리야교회 목사님, 박기순 원장님,
이진영 주무관님, 유광호 선생님.
공항동의 많은 주민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한분한분의 이름을 불러드리려고 적어보았는데
미처 적지 못한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공항동에서 이웃과 인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웃과 인정을 살리는 일로 보답하는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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