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2. 9. 19. 20:59
(글쓴이 : 강수민 사회복지사) 처음은 우연, 두 번은 필연 신 씨 아저씨는 중년 남성 1인 가구로 처음 만났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일주일에 한 번 외출이던 교회 예배도 없어 심심함에 신 씨 아저씨는 취미로 구피를 키우기 시작하셨습니다. 처음엔 작은 식기용 볼에 구피 서너 마리를 키우셨습니다. 여기저기 헤엄치는 모습, 먹이에 달려드는 모습을 보며 재미로 키우셨다고 합니다.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어항 구색을 조금씩 갖추셨다고 합니다. 구피, 몰리 등 어종도 다양합니다. 부족한 부분은 영상, 블로그를 보며 채우셨습니다. 정성껏 보살피셨습니다. 좋은 환경을 갖춰주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신 씨 아저씨의 손길이 묻은 어항을 보고, 물고기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관심사를 말씀..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2. 4. 22. 10:42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두 번째 고시원 방문(박 씨 아저씨) 공항동 주민센터 나정선 주무관님과 함께 고시원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첫 번째 방문 때 뵙지 못했던 분들에게 인사드리고 싶었습니다. 고시원 원장님께서 이웃들과의 모임을 함께 해보면 좋겠다며 박 씨 아저씨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어떻게 지내시는지 여쭙는 질문에 방 한쪽에 쌓인 책을 보여주시며 평소 책을 자주 읽으며 지낸다고 하셨습니다. 지난 고시원 방문 때는 산책하러 나가서 방에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평소 산책과 운동, 독서를 즐기시는 박 씨 아저씨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박 씨 아저씨는 무역회사에서 오래 일하셨고, 코로나 이전에는 노인복지관에 다니시며 이웃들과도 많이 어울리셨다고 하셨습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노인..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2. 4. 14. 09:27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이웃기웃 ‘중년남성 취미모임’ 홍보하기 이웃기웃 홍보지를 만들어 이 씨 아저씨를 다시 만났습니다. 탁구, 배드민턴, 산책, 등산, 장기, 운동 등 모임 주제를 하나씩 읽어보시면서 전부 본인이 좋아하시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홍보를 어떻게 할지 의논하던 중 이 씨 아저씨가 지내셨던 고시원을 중심으로 1차 홍보를 하기로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모임을 누구와 어떻게 어디서 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시원에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 밖에 나와서 사람들하고 어울리면 좋죠.” 이 씨 아저씨는 혼자 사는 이웃들이 서로 잘 어울리기 바라는 마음이 있으셨습니다. 이웃기웃 모임의 의미를 잘 알아주심에 감사했습니다. 함께 고시원 방문을 제안해봤지만, 이전에 살았던 곳이기에 조금 ..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11. 15. 09:34
드디어 네 남자가 강화도로 놀러 갔습니다. 사전에 모여서 나눈 이야기를 중심으로 윤동우 님이 표로 정리해오셨습니다. 출력된 종이를 보니 OO길로 가면 어디를 볼 수 있고 ㅁㅁ길로 가면 어디를 볼 수 있다는 정보가 자세하게 적혀있었습니다. 어느 쪽으로 가면 좋을지는 당일에 만나서 정하기로 했습니다. 당일이 되었습니다. 한 두 분씩 복지관으로 모이셨습니다. "나는 이거 간다고 꼭두새벽부터 밥 먹고, 준비하고.. 아휴.. 기다려졌어요." 김지만 님께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복지관 직원들의 배웅을 받고 드디어 네 남자의 첫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차 안에서 사진도 찍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눴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중간에 편의점 좀 들려요. 장백철 님 돈도 뽑아야 되고 커피도 사야 돼요." 이상관 님께서 이야기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