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4. 1. 11. 19:40
(작성자 : 곁에있기2팀 이예지 사회복지사) 신규입주민이신 지예(가명)님은 동네에 알고 지내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2023년 7월 입주하여, 항상 집-직장-집-직장을 반복했기 때문에 방화2동에 대해서 잘 모르셨습니다. 미용실, 반찬가게를 가고 싶으셨지만 잘 아는 가게가 없으니 눈에 보이는 곳 아무 곳이나 가셔야 했습니다. 제가 동네를 소개해드리고, 가게를 소개드릴 수도 있었지만 이 동네를 잘 아는 동네 친구에게 소개받으며 관계를 이어가시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지예 님을 위해 죽이 척척 맞을 만한 또래분을 소개해드리기 위해 곰곰이 생각한 끝에 가까운 곳에 사시는 영미 님이 떠올랐습니다. 영미 님을 만나고 있는 박혜진 선생님과 의논했고, 함께 식사하면서 만나보면..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3. 12. 25. 15:06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12월 개화동 식사모임은 공릉동 멸치국수에서 만났습니다. 모임을 준비하며 내년에도 이 모임이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 사회복지사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궁리했습니다. 한 회 한 회마다 모임 속 이웃 분들과 좋은 경험을 한다면 모임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형성될 것 같았습니다. 마침 연말이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모임 때 함께 찍은 사진을 전달해드리며 크리스마스 카드를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권민지 과장님께 모임 참여자들께 크리스마스 카드를 전해드리려고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짧게라도 손편지를 써보는 건 어떨지 조언해주셨습니다. 과장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참여주민들께 전달할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함께 만나기로 한 개화산역 1번 출구로 향했..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3. 12. 25. 11:47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지난 10월, 박용금 통장님께서 18통 잔치를 이뤄주셨습니다. 18통 잔치가 주민관계의 첫 단추였다면, 이번 모임은 두 번째 단추입니다. 당시 잔치에 초대받은 이웃분들께 가끔 만나서 함께 식사하는 식사모임을 제안드렸습니다. 잔치 때 식사모임 좋다고 말씀해주신 최 씨 아저씨, 박 씨 아저씨, 이웃모임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 이 씨 어르신 총 세 분과 함께 만났습니다. 식사모임 당일의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이 씨 어르신과 나눴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씨 어르신은 상사마을에 거주하는 정 많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이십니다. 처음 만나 인사드렸을 때에도 복지관에서 하는 여러 모임에 관심을 많이 가지셨습니다. 당시에는 신규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는 모임이 없어 아쉽게도 ..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0. 9. 4. 09:51
* 코로나19가 재확산되기 전에 찾아뵈었습니다. (글쓴이 : 박혜원 사회복지사) 이 씨 어르신은 복지관에서 밑반찬 배달 서비스를 받고 계신 어르신으로 작년에 제가 찾아 뵙고 식사마실에 대해 설명드린 적이 있는 분이기도 합니다. 작년에 여쭤보았을 때는 참여하고 싶기는 하지만 다리가 불편하여 거동이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같이 모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고 싶지 않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거동이 어렵다면 제가 차로 모시고 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으나 거절하셨습니다. 시간은 좀 흘렀지만 혹시 어르신께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여전하시다면 한 번 더 제안 드려봐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르신께 연락드리고 다시 한번 찾아뵈었습니다. 어르신 댁에 들어가서 앉자마자 더운데 멀리까지 오느라 고생했다며 달..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9. 30. 13:46
(글쓴이 : 신미영 사회복지사) 복지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러 오신 최봉자 어르신. 식사하시려면 2년 정도 기다리셔야 한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야기 나누다 보니 공항동에 살고 계시고 경기도 광주에 살다 공항동에 이사온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하셨습니다. 알고 지내는 이웃이 많이 없다 하셨습니다. 방화동에 위치하고 있지만 공항동 팀이 있음을 설명해드렸습니다. 공항동에는 복지관과 같은 물리적인 공간이 없는 대신 주민분들이 집, 교회, 성당, 카페를 소개해주셔서 모임 갖는다 말씀드렸습니다. "요리나 음식 나눠먹는 모임이 생기면 어떨까요?" "옛날에는 같이 먹고 모이고 그런 게 많았는데 요즘은 없어요. 이사 와서도 잘 모르고 살아." 어르신과 요리를 만들거나 음식 나눠먹는 모임이 있으면 하시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