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자람책놀이터] 결국 함께 하는 겁니다.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19. 8. 9. 15:05
(글쓴이:정한별사회복지사)
8월 8일 목요일은
복지관에서 크게 물놀이 잔치를 여는 날입니다.
큰 고무대야를 여러개 운동장에 놓고 물총놀이하는 소박한 물놀이입니다.
소화전으로 물도 채워 넣어야 하고, 놀다가 먹을 수박도 잘라 놓아야 하고, 의자 테이블도 놓아야 해서
곁에있기팀 전원이 동참했습니다.
또
8월 8일 목요일은
꿈자람책놀이터에서 언니들의 영어교실과 꿈자라다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그러나 실무자가 물놀이 업무지원을 하야하는 바람에 도서관 프로그램을 돕기 어려웠습니다.
두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시는 분들에게 각각 양해를 구하였습니다.
물놀이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11단지 앞 운동장에서 정말로 큰 물잔치 아이들과 함께 실컷 누렸습니다.
평소에 서먹하게 인사하던 아이들도 물총 뿅뿅 쏘아대면서 금세 친해졌습니다.
가족단위로 작게 놀 때보다 모르는 친구들까지 같이 껴서 함께 크게 놀 때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큰 물놀이 잔치인 만큼 어른들의 손도 적지 않게 필요했습니다.
수박 사오는 사람, 수박 자르는 사람, 안전 관리하는 사람, 천막 치는/걷는 사람, 의자 옮기는 사람, 테이블 펴는 사람,
음향장비 점검하는 사람, 노래 선곡하여 틀어주는 사람, 민원인 오시면 잘 이야기하는 사람, 대야에 채울 소화전 호스 관리하는 사람,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도록 어울리는 것을 돕는 사람, 대야 옮기는 사람, 헹구는 사람, 물놀이 잔치 미리 양해를 구하기 위해 아파트 방송을 하는 사람.
동네 이웃분들과 친구야 놀자 기획단, 방화11복지관의 직원들이 함께 준비하고 정리했습니다.
재미있게 놀면서도 마음 한 켠은 무거웠습니다.
꿈자람 책 놀이터는 잘 되고 있을까요?
"책에서 나오는 괴물의 특징들을 모아 아이들 나름대로의 괴물을 만들어 보고 이름도 지어줬어요.
잠자기 전에 이 괴물에게 걱정을 말하면 괴물이 걱정을 냠냠 먹는다는 유화정님의 아이디어였습니다^^
오늘 1학년 이름은 생각 안나는데... 어떤 아이 어머님이 너무 좋다고 다음 책읽을때도 또 오신다고 했어요^^ 꿈자라다 단골도 생김요^^ #어깨으쓱"
- 꿈자라다 진행 김민경님
"선생님~~ 잘 끝났어요. 아이들도 꽤 왔고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오늘은 다나가 언니가 하는 거 자기도 보고싶다고 같이 왔어요. 수고 많으셨어요.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 진행자 다은이 어머니
꿈자람 책 놀이터에서도 참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비록 모든 과정에 참여하진 못하였지만 미안한 마음보다도
제가 없어도 순탄히 흘러가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야말로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혼자 하려면 도저히 해내지 못했을 일들입니다.
8월 8일
우리는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 해야 할 것을 열심히 끝마쳤습니다.
우리는 혼자 이루지 못할 일들을 함께 해냈습니다.
우리는 결국 함께 하는 겁니다.
이 중요한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함께하는 모든 직원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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