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이음] 방화2동 요리 프로그램 1회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6. 20. 17:55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올해 1인가구 중년남성분들을 많이 만나며 요리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여성분에 비해 남성분이 요리에 어려움이 있으시고,
균형 잡힌 식사 한 끼보다는 즉석식품을 드실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도 챙기시고, 밖으로 나오셔서 이웃들과 관계도 맺으시길 바랐습니다.
방화2동주민센터와 협력사업으로 함께하면 좋겠다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함께 회의하며 어떻게 요리 프로그램을 구성하면 좋을지 의논했습니다.
"요리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요리를 통해 이웃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시간도 많았으면 좋겠어요."
"요리 프로그램은 한 달에 한번씩 계속 하면서 기회가 되면 이웃들과 다른 활동도 같이 해봐도 좋겠어요."
이웃을 사귀고 싶으시고, 요리를 배우거나 식사에 욕구가 있으신 분들이 밖으로 나와
서로 어울리며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주민센터에서 함께 이웃들과 어울려 지내시면 좋을만한 1인가구 중년남성분들을 소개해주기도 하셨습니다.
함께 주민을 만나며 요리 프로그램을 홍보했습니다.
혼자 사시는 분들을 찾아뵙고 요리 프로그램의 의미를 설명드렸습니다.
단순한 식사 한 끼의 의미를 넘어 이웃을 사귈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요리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한 번만 참석해보고 결정하시겠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5/26(월), 요리 프로그램 첫 회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총 7명의 주민분이 오셨습니다.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인 1조로 오이짱아찌 요리를 배우고, 실습했습니다.
재료를 같이 손질하고, 설거지하면서 이야기꽃도 피웠습니다.
칼질을 잘하시는 분은 먼저 재료 손질이 끝나면 옆 짝꿍을 도와주기도 하셨습니다.
“레시피를 적어야겠어요. 집에서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이렇게 북적북적하게 같이 요리를 해본게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요리도 좋지만, 편하게 놀러온거 같아서 좋네요.”
다 같이 먹을 오이짱아찌, 소시지 볶음, 계란국을 만들고, 집에 가지고 갈 오이짱아찌도 만들었습니다.
오이짱아찌가 생각보다 많다고 하시며 나누면 좋을 만한 이웃을 떠올려 주기도 하셨습니다.
요리를 마치고 식탁에 둘러앉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해 묻고, 이야기 나누며 음식을 나눠 먹었습니다.
요리 프로그램 1회기가 끝나고 어떠셨는지 여쭤봤습니다.
“저는 건강이 많이 안좋아요. 복지관에 걸어올 힘만 있어도 계속 올게요.”
“이렇게 모여 앉아서 밥을 먹어본게 얼마만인지 몰라요. 음식도 너무 맛있었고, 재밌었어요.”
“오이짱아찌를 이렇게 만드는지 몰랐어요. 너무 맛도 있고요. 집에서도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오랜만에 이렇게 나와서 활동도 하고, 에너지 받고 가네요. 다음에 또 올게요.”
2회기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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