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새로 입주하신 주민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방화11단지에는 1천 세대가 넘는 분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30년 이상 거주하신 분들도 많지만 이제 막 전입 온 새로운 분들도 많습니다.

새로 이사 오신 분들은 방화11단지에 오시면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어디에서 어떤 일들을 안내받을 수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새로 이사 와서 평소 알던 관계가 끊어져 고립되어버리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분들이 동네에 적응하고 관계하며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간담회를 기획했습니다.

그리고 간담회가 더 많은 정보를 드릴 수 있도록 평소 복지관과 협력하며 지내는 기관들과,

오래 거주하셔서 동네를 속속들이 알고 계시는 주민분들게 함께하길 제안했습니다.

모두 흔쾌히 함께해주신다고 말씀해주신 덕분에 방화2동주민센터, 강서구 정신건강복지센터, 방화11단지관리사무소와 복지관에서 가장 오래된 주민모임인 정가든과 풀꽃향기의 회원분들이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더 도움이 되는 신규·기존 입주민 간담회가 준비될 수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방화11단지에 이사 오셨죠? 새로 입주하신 주민분들이 동네에 적응하실 수 있게 알려드리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데 혹시 오실 수 있으실까요?”

그럼요. 그런 자리가 있다면 저야 좋죠. 어디로 가야 하나요?”

관리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신규입주민을 확인해보니 총 50명입니다.

그중 일이나 건강 등 사정이 있어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을 제외하니 총 13명의 주민이 참여해주실 수 있다고 합니다.

연락드리며 안내하다 보면 아직 복지관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비록 간담회에 참가하지 못하시더라도 이번 기회로 복지관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셨을 거로 생각합니다.


들어가시기 전에 이웃 분들께 하고싶은 말을 써서 붙여주세요!”

이웃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이니 서로 하고 싶은 말을 나눌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주민분들이 적어주신 말을 읽어보니 만나서 반갑습니다,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 건강하세요 등

서로의 안부를 묻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을 적어주셨습니다.

이 곳에 오신 분들은 모두 이웃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여러 사업을 할 때 먼저 연락드려보고 참여를 제안해 이웃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도록 도와야겠습니다.

 

저는 1동에 이사온 ***입니다.”

저는 11단지에서 10년째 살고있는 ***입니다.”

먼저 주민분들이 서로 소개했습니다.

짧은 인사말이지만 어떤 분이 참여하셨는지 들으며 서로를 알게 되었으니

다음에 생활 속에서 만나더라도 인사하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오늘 저희가 모인 이유는 주민분들이 직접 동네에 대해 알려드리고, 위급 상황에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함이에요.”

간담회 당일 총 13명의 신규입주민과 6명의 기존 입주민, 4명의 실무자가 모였습니다.

먼저 기관들이 돌아가며 각 기관이 하는 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방화11단지의 특성, 생활수칙 등을 소개했습니다.

주민분들은 담당자의 설명과 안내지를 보며 어디서 어떤 것들을 이용하실 수 있는지 알고

앞으로 생활 속에서의 안전망이 생겼음을 느끼셨을 겁니다.

방화11복지관 / 방화11단지 관리사무소
강서구 정신건강복지센터 / 방화2동 주민센터

 

환영합니다. 저는 풀꽃향기라는 모임에 있습니다. 저희 모임은 주민분들을 섬기면서 봉사하고 돕는 모임이에요. 앞으로 방화11단지에 있는 동안 잘 지내봐요.”

환영합니다. 저희는 정가든이고 복지관 3층에 있습니다. 1시부터 5시까지 언제나 열려있으니까 놀러오세요.”

다음은 우리 복지관의 터주대감인 두 모임입니다.

오래 있었던 모임인 만큼 방화11단지에 회원이 많고 함께 알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새로 이사오신 분들이 두 모임에 관심갖고 가입하여 이웃분들과 관계를 형성하길 바랍니다.

 

"새로 이사와서 왔던 제 앞에 앉았던 분이 우리 동에 산다고 하더라고요. 몇층인지 물어봤어요. 나이가 저보다 어리긴 한데 나중에 한번 찾아가볼려고요."

간담회가 끝나고 주민분과 함께 차 타고 가는 길에 정가든의 오주희 어르신이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의 만남이 두 분께 새로운 관계가 생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웃분을 신경써주고 찾아가보겠다고 말씀해주신 오주희 어르신께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번 간담회가 더 의미있었던 만남이 될 수 있겠습니다.


몇일 뒤 간담회에 참여하셨던 분들을 찾아가 어떠셨는지 여쭤봤습니다.

신규 입주민 분들은 본인들을 신경써주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했으니 앞으로 복지관과 좋은 관계를 쌓아 부담없이 방문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간담회 어떠셨나요”
- 간담회 너무 좋았어요. 처음 와서 어려운데 그렇게 신경써서 준비하고 추진해주시니까 그게 좋았어요
- 여러 가지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간담회를 통해 새롭게 알게되거나 더 친해진 이웃이 있으신가요?”
- 새로 알게 되었다고 봐도 되나 모르겠는데 그때 봤던 분이 1동에 사시더라고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서 인사했어요. 그리고 그때 한 분이 나중에 집에 놀러 오신다고 하셨는데 아직 오시진 않았어요.
- 엘리베이터에서 만나서 인사드렸었어요. 몇 호이신지는 모르지만, 몇 층에 사시는지 정도는 알게 되었어요.

“간담회 이후 이웃과 소통하는 일이 늘어났나요?”
- 소통하는 일이 막 늘어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때 같이 이야기 나눠주셔서 좋았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인사 정도는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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