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안녕!] 6통 1+1 인사캠페인 진행

[글쓴이 : 이미진 사회복지사]

 

6통 1+1 인사캠페인 준비 이야기 [동네, 안녕!] 6통 1+1 인사캠페인 준비

 

<진행>

 

11월 12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인사캠페인 당일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권민지 팀장님과 추은미 선생님의 협조를 받아 함께 인사캠페인 진행했습니다. 

날씨 예보가 흐림으로 뜨더니 비 소식이 있습니다. 

다행히 인사캠페인을 진행하는 시간에는 흐림입니다. 

비가 제발 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사캠페인 준비했습니다.


삼미아파트 정문 쪽에 테이블을 펴고 인사캠페인을 알리는 배너를 펼치고 귀여운 다육이 화분을 올려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게 세팅했습니다. 

만반의 준비가 다 끝나고 지역주민분들이 오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날이 흐려서일까요? 아니면 원래 주말에도 사람이 별로 오가지 않는 걸까요? 

바람에 낙엽만 날아다녔습니다. 

 

가끔 지나가는 주민분들에게 참여를 독려하였으나, 

거절하고 가시는 분도 있었고 집에서 나와 바로 차를 타고 정문으로 나가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때마침 빗방울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급하게 캠페인을 철수해야만 했습니다. 

내리는 비가 제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복직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인데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진행하지 못했다고 해서 끝낼 수는 없습니다.

 화분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 월요일에 다시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오늘은 반드시 인사캠페인을 끝까지 잘 마치고 오리라 다짐했습니다. 

삼미아파트 정문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오가는 사람이 없어 캠페인을 진행하기에 적절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직장인이 많은 삼미아파트에서 평일에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방화초등학교 아이들이 하교하는 시간에 맞추어 방화2동 지역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방화 어린이 교통공원에서 진행했습니다. 

지난 캠페인 때 종교단체에서 나왔는지 묻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복지관임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배너에 방화11복지관 이름을 크게 붙여 게시했습니다. 
지나다니는 지역주민분들이 먼저 무엇을 하는 건지 물어보셨습니다. 

확실히 복지관이라는 것을 크게 알리니 먼저 다가와 주십니다. 


하원하고 공원에서 노는 아이들과 학부모님들, 하교하는 학생들, 산책하던 지역주민들, 공원에 앉아서 쉬던 어르신들 모두가 참여해주셨습니다. 
친구에게, 이웃에게, 가족에게 편지를 쓰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앞으로 인사하고 싶은 마음, 평소 전하지 못한 말을 편지에 마음 담아 적었습니다.
‘아빠께, 아빠 열심히 일해서 돈으로 맛있는 간식을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108호님께,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동생 다인이에게, 다인아 내가 집에서 화내서 미안해.’
‘옆집에게, 인사하고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반갑습니다.’


가족, 이웃, 친구를 생각하며 편지를 쓰는 그 마음이 참 귀합니다. 

화분과 함께 편지를 받는 분들은 얼마나 기쁘실까요. 

인사캠페인을 통해 처음 인사를 나누신 분들에게는 관계의 씨앗이 되고 알고 

지내시던 분들에게는 더욱더 관계가 깊어지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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