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육아모임] 홍시 드실분~ 케익 드실분~

(글쓴이 : 신미영 사회복지사)

 

홍시 드실분~~

홍시나눔카톡

 

11월 어느날 육아모임 단톡방에 홍시 나눔 카톡이 왔습니다.

2주째 모임을 하지 못해서 오랜만에 올라온 카톡이었습니다.

"홍시 좀 나눠드리려구요."

이 말이 어찌나 정겹고 설레었는지 모릅니다.

어머님들의 답변을 기다렸습니다.

당일 받으시겠다는 어머님이 계셨습니다.

저녁에 만나서 주고 받으셨다고 했습니다.

 

밥에 과일 올려야 잘 먹는다는 도하

홍시를 받고 고맙다는 연락과 아이가 너무 잘 먹었다는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홍시 나누고 나니 좀 더 관계가 가까워졌습니다. 

나누고 싶을 때 서로를 떠올리는 육아모임입니다.

 

케이크 드실분~

케이크 좋아하시는 분~? 하며 카톡이 왔습니다.

한 어머님이 손을 드셨습니다.

나눠주시는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집에와서 같이 나눠먹자는 카톡이었습니다.

다른 어머님들은 시간이 되지 않으셨는지 연락이 없으셨습니다.

이후에 개인카톡으로 연락주고 받으신듯 하여 별도 연락을 드리지 않았는데 

케이크 잘 나눠드셨는지, 집에가보니 어떠셨는지, 아이와 같이 가셨는지, 아이는 낯가리진 않았는지

궁금했습니다. 

 

동네에서 케이크 나눠주신 어머님을 만났습니다.

폭풍 질문을 했습니다. 

"다영어머님 점심 전에 오셔서 집에 5시 넘어서 가셨어요. "

"케이크 먹으면서 이야기 나눴어요."

재미있게 시간 보내고 가셨다고 합니다. 

모임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더 친해지신 말투, 서로를 더 챙기는 모습 그걸로 어머님들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간식 소소하게 나누셨는데 지금은 모임 외에 시간에도

자주 마주치고 카페에서 만나면 이야기 나누다 갈까 고민하시는 관계이십니다.

 

어머님들 관계가 따뜻하고 정겨워요. 

저도 매번 오라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어머님들이랑 함께해서 담당자 너무 행복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