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마곡장로교회 설 잔치 | 감사인사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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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인사

설 잔치를 잘 마치고 목사님께 감사 인사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설 잔치는 이웃에게 식사 한번 대접하고 싶었던 목사님의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웃과 더불어 지내며 인정을 나누고자 하셨던 마음이 잔치로 이어졌습니다.

함께해주신 감사한 마음을 편지에 남았습니다. 이 마음을 목사님께도 잘 전하고 싶었습니다.

 

교회 앞 카페에서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감사 편지를 전해드리며 설 잔치가 어떠셨는지 여쭈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잔치 제안했을 때 어떠셨어요?”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어렵기도 했는데 하다 보니, 하고 보니 좋았어요.
이웃들하고 어울려 지내면 좋잖아요.
명절이 또 다 같이 어울리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고요.
이웃분들이 또 인사 나누고 하시는 모습 보니까 더 좋더라고요.”

 

우리 동네에서 이렇게 꾸준히 이웃과 나누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서로가 인사하고 지내는 동네가 되었으면 해요. 이웃들하고 같이 어울려 놀고 더불어 지내면 얼마나 좋아요.
그런 동네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히려 새로 생긴 아파트 단지에서는 이웃들과 어울려 지내고 싶은 분이 계실 수도 있어요.”

 

다음에도 잔치에 참여할 마음이 있으신가요?”
좋아요. 이번에는 아파트 단지에서 해도 좋겠어요. 아이들하고 같이 할 수 있는 잔치도 좋겠고요.
다음 잔치는 언제 즈음이 좋을까요? 어린이날도 있고 가정의 달도 있으니 5월도 좋겠어요.

크리스마스 때는 산타복만으로도 재밌는 잔치가 되잖아요.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서 다 같이 어울리고 지낼 수 있는 좋은 시기이시나요.
그렇게 각 시기에 맞게 아파트에서, 마을 곳곳에서 잔치하면 좋겠어요.”

 

평소 마을의 일이라면 교회 공간을 적극적으로 내어주시는 목사님,

이번 잔치로 이웃사랑을 실천하시는 마음과 자세를 배웠습니다.

오히려 다음에는 어디서 어떻게 하면 좋겠다고 제안해주십니다.

언제 어떤 구실이 이웃들하고 인사 나누기 좋다며 함께 여러 잔치를 상상해주셨습니다.

감사 인사를 전하러 와서 목사님과 함께 더불어 사는 마을을 상상하다 보니 설레었습니다.

동시에 잔치를 돌아보자니 뭉클했습니다.

 

지금도 목사님과 함께한 잔치를 사람 사는 냄새로 기억합니다.

목사님 덕분에 설 잔치, 잘 마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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