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롱이 할머니께 수육 잔치 제안했습니다.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18. 11. 29. 08:51
수육 잔치 궁리하기
지난 추석 명절에 이웃과 전 부쳐먹으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주민이 십시일반 재료를 모으고, 직접 음식을 만들며, 이웃과 나누셨습니다.
소박하고 정다웠습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김장철이 되었습니다.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김장을 준비합니다.
한 해가 지나기 전에 이웃과 함께 한 번 더 음식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김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수육을 생각했습니다.
집집마다 김장 김치를 조금씩 가져오고
수육을 함께 나눠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마침 복지관에서 수육 고기를 준비할 수 있는 예산이 있어서 준비하고
주민에게는 다른 부재료를 부탁하기로 했습니다.
곁에있기팀 동료들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11단지 5개동에 각자 만나는 주민에게 수육 잔치를 제안하고 부탁드리기로 했습니다.
뽀롱이 할머니께 부탁드리기
4동에서 어느 분께 부탁드릴지 생각했습니다.
추석 잔치 때 만난 1층 반장님, 유득례 할머니가 떠올랐습니다.
저녁 6시가 넘어 할머니께 전화드렸습니다.
"할머니,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연락드려요.
잠시 드릴 말씀이 있는데 집으로 방문해도 될까요?"
흔쾌히 오라고 하셨습니다.
할머니 댁에 방문했습니다.
반려견 뽀롱이가 맞아줬습니다.
"우리 뽀롱이 참 착해요. 짖지도 않고 대소변도 잘 가리고 내 말도 잘 들어요."
얼마 전에 일이 있으셔서 지방에 다녀오셨는데
오랜만에 뽀롱이를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니와 두런두런 여러 이야기 나눴습니다.
할머니 앞에서 정겹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마음 따뜻했습니다.
"할머니, 수육 만들 수 있으세요? 어떻게 해야 맛있나요?
지난 추석 때 전부치기 했는데 이번엔 수육 함께 나눠먹으면 어떨까요?"
"수육 만들기 쉽지~ 된장 넣고 요래요래 만들면 돼.
김치도 많아. 여기저기서 받은게 많으니 수육이랑 같이 먹어요.
옆 집 9호 할머니는 추석 잔치 이후에 또 음식 만들어 먹자고 난리야~
내가 준비할게. 내가 하자고 하면 할 사람들 많아."
할머니께 부탁만 드렸는데 수육 잔치 준비가 끝났습니다.
잔치 전 날에 할머니가 자주 가시는 보해마트 정육점에 고기사러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이웃과 정답게 수육 나눠먹느 날이 기대 됩니다.
글쓴이 : 권대익
주민만나기 / 생활복지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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